지난 9월, 한 패션 화보 프로젝트에서 “비 오는 밤 한옥 골목”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 무드 컷을 AI로 만들었습니다. 두 번에 나눠 작업했고, 가장 어려웠던 건 여러 장을 뽑아도 한 편의 영화처럼 톤과 인물이 이어지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실제로 썼던 프롬프트 구조와 기법을 정리합니다. 프로젝트 특성상 인물·소품이 드러나는 컷은 빼고, 배경 위주 컷만 공개합니다.
작업 개요
| 항목 | 내용 |
|---|---|
| 도구 | Higgsfield |
| 모델 | Nano Banana |
| 비율 | 16:9 (영화 스틸 느낌) |
| 작업 일정 | 1차 9월 11일, 2차 9월 14일 |
| 생성 수 | 1차 약 20장, 2차 6장 |
| 공통 무드 | 비 오는 밤, 돌담 골목, 차가운 블루와 따뜻한 가로등 빛, 필름 그레인 |
컷 구성: 영화처럼 샷 종류를 나눴다
같은 장소라도 샷 종류를 바꿔야 한 편의 시퀀스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만든 컷을 샷 종류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샷 종류 | 프롬프트 핵심 표현 | 역할 |
|---|---|---|
| 대문 안에서 본 시점(POV) | point of view from inside an opened old wooden hanok gate | 관객이 몰래 지켜보는 느낌 |
| 뒷모습 와이드 | symmetrical wide shot from behind | 긴장감, 공간 소개 |
| CCTV 어안 시점 | security camera fisheye view from above, green-tinted night | 불안한 분위기 전환 |
| 손 클로즈업 | macro film still … no face visible | 디테일과 서스펜스 |
| 훔쳐보는 와이드 | voyeuristic wide shot … seen from outside through wet bamboo leaves | 엔딩 컷 |
| 측면 트래킹 | side tracking medium-wide shot, motion energy | 액션 장면 |

Cinematic 35mm film still, point of view from inside an opened old wooden hanok gate at night, looking out onto an empty narrow Seoul stone-wall alley in pouring rain, a single warm streetlamp, wet glistening stone pavement, dark tiled wall tops. Far down the alley, a slender woman ... seen from behind, walking away and just turning the corner, her face not visible. Mysterious, cinematic, blue night and amber lamp, rain streaks, film grain. No text, no signs, no logos.
톤을 이어가는 기법 3가지
1. 첫 컷을 기준(레퍼런스)으로 고정한다
2차 작업에서는 마음에 드는 첫 컷을 레퍼런스로 넣고, 문장 첫머리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Cinematic 35mm night film still, same cold uncanny mood, palette and wardrobe as the first reference image.
“분위기, 색, 의상을 첫 번째 레퍼런스와 같게” 하라고 못 박아두면 장소나 구도가 바뀌어도 색감이 크게 튀지 않았습니다.
2. 구도는 그대로, 사람만 바꾼다
CCTV 컷처럼 구도가 마음에 들 때는 구도를 그대로 복제하고 인물만 교체했습니다.
Recreate the exact composition, camera angle, green-tinted night CCTV fisheye look and rain of the first reference image ... Replace the three women with the three personas from references 2, 3 and 4.
레퍼런스를 여러 장 넣을 때는 “reference 1은 구도, reference 2~4는 인물”처럼 각 이미지의 역할을 번호로 나눠 적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3. 같은 프레임을 반복 지시한다
인물 클로즈업을 여러 장 만들 때는 “identical framing to a centered symmetrical medium close-up, eye level”처럼 프레임을 똑같이 적었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컷을 이어 붙였을 때 화면이 덜컥거리지 않습니다.
디테일 컷: 얼굴 없이 긴장감 만들기

대문 초인종을 누르는 손만 담은 컷입니다. 놋쇠 초인종, 문고리, 빗방울, 거친 돌담을 구체적으로 적었고, “No face visible”로 얼굴이 나오지 않게 했습니다. 이런 디테일 컷이 사이사이 들어가야 시퀀스가 영화처럼 보입니다.
해보고 알게 된 점
- 스타일 단어(Cinematic 35mm film still, film grain)는 모든 컷의 첫머리에 똑같이 넣어야 톤이 유지됩니다.
- “No text, no logos, no signs”는 매번 넣었습니다. 빼면 골목에 엉뚱한 간판 글자가 생깁니다.
- 레퍼런스를 여러 장 쓸 때는 이미지마다 역할(구도·인물·의상)을 번호로 지정해야 섞이지 않습니다.
- 샷 종류를 먼저 표로 정하고 생성하면, 필요한 컷만 뽑게 되어 생성 횟수가 줄어듭니다.